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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김민성-이정용' 떠난 LG 새 얼굴 찾기 과제, 신인 3명 포함 42명 전훈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LG 트윈스가 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로 떠나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LG는 2024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총 42명의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마무리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하고, 이정용이 국군체육부대에 입단한 마운드는 총 23명이 참가한다. 케이시 켈리와 새 외국인 선수 디트릭 엔스를 비롯해 최동환, 정우영, 최원태, 백승현, 이우찬, 유영찬, 손주영, 박명근, 강효종, 김유영, 김진수, 임찬규, 김윤식, 성동현, 윤호솔, 이지강, 이상영, 김대현, 김영준, 이종준, 진우영 등이 참가한다. 포수는 박동원-허도환 베테랑과 김범석-김성우 신예가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내야수는 김민성이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롯데 자이언츠로 떠났지만 주장 오지환을 필두로 오스틴 딘, 문보경, 신민재 등 주전 야수진이 변함 없이 함께 한다.외야수는 김현수와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 외에 송찬의, 최승민, 김현종 등이 구슬땀을 쏟는다. LG는 2월 26일과 29일 NC 다이노스와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 테스트를 한다. 지난해 29년 만의 LG의 우승의 한을 푼 염경엽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새 얼굴을 찾는 데 주력한다. 외국인 원투 펀치와 최원태, 임찬규까지 1~4선발을 확정적이고, 김윤식 손주영 이지강 강효종 등 가운데 5선발은 물론 예비 자원의 성장을 이끌려고 한다. 불펜 역시 마찬가지다. 고우석의 미국 무대 진출에 따른 유영찬의 마무리 보직 이동, FA(자유계약선수) 함덕주의 부상 이탈로 필승조를 추가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내야 유틸리티 김민성이 이탈한 내야 역시 백업 자원을 추가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민성의 사인 앤트 트레이드로 롯데에서 영입한 김민수와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구본혁도 이번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신인으로는 진우영(투수, 4라운드) 김현종(외야수, 2라운드) 손용준(내야수, 3라운드)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정우영과 손주영, 김윤식, 이지강, 이상영, 강효종 6명은 지난 20일 애리조나로 먼저 출국해 자율훈련을 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1.28 15:27
야구

더 넓어진 선택지…LG 채은성·김민성 복귀, 함덕주도 대기

LG의 베테랑이 돌아왔다. LG는 5일 잠실 KT전에 앞서 채은성(31) 김민성(33)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둘은 각각 5번 타자 우익수,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7월 말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오른 엄지 미세 골절상을 당한 채은성은 후반기 들어 처음 출장했고,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김민성은 25일 만에 1군 무대를 다시 밟았다. 채은성과 김민성은 최근 퓨처스리그와 대학팀과 경기에 나서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시간을 더 줄까도 고민했었다"면서 "선수들이 준비가 다 됐다고 하고, 다음 주초에 2군 경기도 없어 바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둘 다 컨디션이 좋아서 바로 선발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LG는 선두 다툼 중인 가운데 채은성과 김민성의 복귀로 한층 기대를 품게 됐다. LG는 현재 타선이 속 시원히 터지지 않고 있다. 중심타선 역시 마찬가지다. 당초 4번 타자로 기대를 모은 대체 외국인 선수 저스틴 보어가 1할대 타격 부진으로 7번까지 내려가면서 모든 게 꼬였다. 최근 김현수가 4번 타자를 맡고 있다. 채은성에게 해결사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채은성은 올 시즌 4번 타순에서 타율 0.330, 11홈런, 50타점으로 굉장히 강했다. 5번에서 김현수를 뒷받침할 수도 있다. 올 시즌 부상으로 30경기 이상 빠졌지만, 팀 내 타율·홈런·타점 모두 2위에 올라있다. 김민성은 8월까지 타율 0.198로 극도의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류지현 감독은 김민성의 수비 안정감을 높이 사고 있다. 그 때문에 타격이 약간 부진해도 꾸준히 기용해왔다. 김민성과 채은성은 벤치의 선수 기용폭을 넓혀준다. 외야 자원이 풍부해져 돌아가며 휴식을 부여할 수 있다. 또 지명타자나 대타 활용 폭도 다양해졌다. 김민성의 3루수 복귀로 문보경을 1루로 투입할 경우엔, 보어를 지명타자로 투입해 공격에 좀 더 집중하도록 할 수 있다. 좌완 함덕주도 2군에서 꾸준히 등판하며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양석환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함덕주는 팔꿈치 통증으로 약 4개월 만에 실전에 나섰다. 구단은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권유했지만, 선수 본인의 재활 복귀 의지가 컸다. 함덕주는 지난 4일 두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음 등판 예정일은 7일. 막 실전에 돌입해 복귀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LG는 큰 경기에서 함덕주의 경험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발 투수 이탈에 따른 불펜진의 연쇄 이동으로 빈자리가 생기면서 함덕주가 힘을 보탤 여지도 생겼다. 류지현 감독은 "함덕주는 최근 두 차례 던졌는데, 모두 3일을 쉬고 던졌다. 현재 시점에서 연투까진 쉽지 않다"며 "다음 등판은 이틀을 쉬고 (7일에) 할 예정이다. 이후 컨디션을 체크하려고 한다. 격일이라도 나와서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콜업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1.09.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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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원준·우민규', 두산 허리 더 탄탄해진다

두산의 허리가 더 강해진다. 두산 불펜진은 지난주까지 치른 3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리그 정상급 불펜 투수가 많은 삼성과 LG를 제치고 10개 구단 중 1위를 지켰다. 새 마무리 투수 김강률은 세이브 부문 2위(10개), 셋업맨 이승진은 홀드 1위(12개)를 달렸다. 다른 셋업맨 홍건희까지 세 투수 모두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와 필승조 사이를 잇는 연결고리도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5월 가세한 불펜 투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지난 1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된 베테랑 좌완 투수 장원준(36)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복귀전이었던 1일 SSG전에서는 좌타자 한유섬만 상대하고 물러났다 원 포인트 릴리프였다. 2일 SSG전과 5일 LG전은 2번째 투수로 나서 좌타자부터 시작되는 이닝을 막았다. 2타자 이상 상대했다. 13일 키움전에서는 두산이 6-12로 지고 있었던 5회 초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막아내며 스윙맨 역할을 했다. 장원준은 지난주까지 6경기에 등판, 5⅔이닝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4.76)은 높은 편이지만, 피안타율(0.158)은 준수하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시속 140㎞대 초반까지 찍혔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장원준의) 공은 좋다. 그 정도면 충분히 (1군에서) 통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장원준은 통산 129승을 거둔 투수다. 기량 저하와 부상 탓에 최근 2시즌(2019~20)은 존재감이 미미했다. 그러나 올해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재기를 노렸고, 구위를 회복했다. 등판할수록 경기력이 좋아질 전망이다. 두산은 개막 직전 좌완 투수 함덕주를 LG로 보내고 내야수 양석환을 영입했다. 4월까지는 상대 좌타자 라인에 투입할 좌투수가 마땅치 않았다. 장원준이 함덕주의 빈자리를 메워줄 전망이다. 2군에서 컨디션 관리를 하고 돌아온 우완 투수 김민규(22)도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복귀전이었던 14일 인천 SSG전에서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곽빈이 흔들린 5회 말 1사 1·2루 실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정현과 제이미 로맥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6회도 점수를 주지 않았다. 두산이 7회 초 4득점 하며 역전하고, 6-3으로 승리하며 김민수는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민규는 지난해 포스트시즌 '깜짝 스타'다. KT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회 조기강판된 유희관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4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NC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선발로 낙점됐다. 5⅓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지난 4월 등판한 6경기에서는 1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보름 동안 교정 기간을 가진 뒤 한층 나아진 투구를 보여줬다. 김태형 감독도 "(14일) SSG전 투구 정도만 보여주면 필승조 투수에게 휴식이 필요할 때 김민규를 내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두산은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 치료 중인 셋업맨 박치국도 실전 복귀를 준비 중이다. 장원준이 선발 투수 본능을 다시 발휘하며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김민규가 김태형 감독도 인정하던 자신감 있는 투구를 재연한다면 두산은 더 탄탄한 연결고리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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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 함덕주 3이닝 1실점 투구 수 49개, 왼손 물집으로 교체

LG 함덕주가 3이닝 1실점 호투 중에 물집 증세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함덕주는 15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했다. 3회까지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중이었다. 하지만 LG는 4회 말 수비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우완 배재준으로 교체했다. 이때까지 함덕주의 투구 수는 불과 49개였다. 구단 관계자는 "함덕주가 왼손 중지에 물집이 생겨 교체됐다"라고 설명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함덕주가 선발 투수로서 공을 던질 수 있는 체력을 다져 나갔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3월 말 두산에서 LG로 트레이드되기 전, 선발 투수로 시즌을 준비하다 다시 불펜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전 등판을 통해 100개까지 던질 수 있는 정상 체력을 보완했으면 하고 기대했다. 하지만 50개의 공을 던지기 전에 물집이 잡혀 일찍 교체됐다. 지난 4일 NC전에 구원 등판해 이적 첫 승을 거둔 함덕주의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는 지난 9일 SSG전에서 기록한 72개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1.04.1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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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류지현 감독 "함덕주 9일 홈 개막전 등판"

LG 마운드 희망으로 떠오른 함덕주(26)가 홈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한다. 류지현 LG 감독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함덕주는 오는 9일 SSG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라고 말했다. 함덕주는 LG의 시즌 첫 경기였던 4일 NC전에서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에 이어 등판,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이 7회 초 공격에서 1득점 하며 2-1, 리드를 안겼고 다른 불펜 투수들이 지켜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제 선발 출격이다. 함덕주는 원래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 즉 우천 순연된 3일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렸을 경우 4일 NC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등판이 밀렸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4일 NC전에 구원 등판했다. LG는 선발진 부상자가 많다. 개막 직전 내야수 양석환을 두산에 내주고 영입한 함덕주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두산 소속으로 뛰었던 지난해 후반기에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고, 스프링캠프에서도 선발 투수를 준비했다. LG 유니폼을 입은 함덕주의 선발 데뷔전에 관심이 쏠린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4.0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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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스타] LG와 류지현에 첫 승 안긴 함덕주의 완벽한 이적 신고식

함덕주(26)가 LG 유니폼을 입고 나선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류지현(50) 감독에게 데뷔 첫 승을 안겼다. LG는 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2021 정규시즌 첫 경기에서 NC에 2-1로 이겼다. 우승 후보 간의 맞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동시에, 류지현 감독도 사령탑 부임 첫 승을 신고했다. LG 케이시 켈리와 NC 드류 루친스키는 5이닝 1실점으로 팽팽했다. LG가 꺼낸 두 번째 투수 카드는 함덕주였다. 당초 이날 경기 선발 투수로 내정됐지만, 전날(3일) NC와 개막전이 비로 순연돼 켈리의 등판이 하루 밀리면서 중간 계투로 나서게 됐다. 류지현 LG 감독은 "함덕주가 오늘 등판하지 않으면 열흘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않게 된다"라며 "개인적으로 선발 투수 뒤에 또 다른 선발 투수를 내보내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 그런데 투수 파트에서 함덕주의 실전 등판이 너무 적어 불펜 투구보다 실전 경기에 나서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함덕주는 LG 유니폼을 입고 지난달 29일 SSG와 시범경기에 한 차례 선발 등판했고, 두산에서 시범경기에 중간 계투로 두 차례 나선 게 전부였다. 이날 등판은 중간 계투로 시즌을 준비해 아직 선발 투수로 100개 가까운 공을 던질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닌 만큼, 실전 감각과 투구 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성격이 짙다. 개막 첫 경기. 그것도 1-1 동점으로 부담감이 큰 상황에서 바통을 넘겨 받았다. LG는 불펜 싸움에서 이겼고, 함덕주는 1⅓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그는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6회 애런 알테어-권희동-박석민은 모두 삼진 처리했다. 첫 타자 알테어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권희동과 박석민은 각각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LG는 7회 1사 1·3루에서 김현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는 1사 후에 볼넷 2개를 연달아 내줬지만, 공을 넘겨받은 정우영이 NC 박민우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이어갔다. 함덕주는 LG가 기대하는 모습을 100%로 보여줬다. LG는 지난달 25일 양석환·남호를 두산에 내주고, 대신 함덕주와 채지선을 받는 2대2 트레이드를 했다. LG가 함덕주를 영입한 건 선발 투수 역할을 기대해서다. 개막 초반 임찬규와 이민호의 합류가 어려워져 사실상 선발진에 두 자리 공백이 발생했다. LG는 이들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때까지 선발진을 메울 자원이 필요했다. 함덕주는 선발(통산 30경기)과 구원(281경기)에 모두 나선 경험을 지녔다. 개막전이 우천 순연돼 갑작스럽게 불펜으로 나선 그였지만, 중간 계투로도 가능성을 입증했다. 더불어 선발 등판을 앞두고 컨디션 점검까지 마쳤다. LG로선 함덕주의 선발 및 구원 활용 폭을 확인하는 동시에 팀 승리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었다. 함덕주는 로테이션상 다음 주 SSG와 잠실 홈 개막 3연전에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1.04.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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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함덕주, LG 이적 후 첫 정규시즌 등판…1⅓이닝 3K 무실점 호투

함덕주(26)가 LG 유니폼을 입고 나선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함덕주는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 개막 첫 경기에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5이닝 1실점)에 이어 6회 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1⅓이닝 무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함덕주는 당초 이날 경기 선발 투수로 내정됐지만, 전날(3일) NC와 개막전이 비로 순연돼 켈리의 등판이 하루 밀리면서 중간 계투로 나서게 됐다. 류지현 LG 감독은 "함덕주가 오늘(4일) 등판하지 않으면 열흘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않게 된다"라며 "개인적으로 선발 투수 뒤에 또 다른 선발 투수를 내보내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 그런데 투수 파트에서 함덕주의 실전 등판이 너무 적어 불펜 투구보다 실전 경기에 나서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함덕주는 LG 유니폼을 입고 지난달 29일 SSG와 시범경기에 한 차례 선발 등판했고, 두산에서 시범경기에 중간 계투로 두 차례 나선 게 전부였다. 이날 등판은 중간 계투로 시즌을 준비해 아직 선발 투수로 100개 가까운 공을 던질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닌 만큼, 실전 감각과 투구 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성격이 짙다. 개막 첫 경기. 그것도 1-1 동점으로 부담감이 큰 상황에서 바통을 넘겨 받았다. 함덕주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6회 애런 알테어-권희동-박석민은 모두 삼진 처리했다. 첫 타자 알테어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권희동과 박석민은 각각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는 첫 타자 강진성을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우익수 이형종의 호수비였다. 함덕주는 이후 김찬형과 이명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LG는 마운드를 정우영으로 교체했다. 정우영이 첫 타자 박민우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 함덕주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1.04.0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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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LG 함덕주, 오늘 개막 첫 경기 불펜 등판한다

함덕주가 LG의 2021시즌 개막 첫 경기에 불펜 등판한다. 류지현 LG 감독은 4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함덕주가 오늘 중간 계투로 등판한다"라고 밝혔다. 이유는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컨디션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다. 류지현 감독은 트레이드를 통해 함덕주의 영입이 결정되자마자 그를 4일 NC전 선발 투수로 계획했다. 그래서 등판 간격을 고려해 지난달 29일 SSG전에 내보냈다. 하지만 3일 NC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케이시 켈리가 4일 경기에 그대로 선발 등판한다. 이로써 함덕주의 선발 등판은 미뤄졌다. 류지현 감독은 "(29일) SSG전 등판 이후 5일 휴식하고 4일 NC전에 선발 투수로 내보내려 했는데 우천으로 변경됐다"라며 "함덕주가 오늘 등판하지 않으면 열흘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않게 된다"라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실전 등판이 아닌 경기 전 불펜 투구를 통해 컨디션 점검도 가능하나, 투수 코치의 의견을 수렴했다. 류 감독은 "개인적으로 선발 투수 뒤에 또 다른 선발 투수를 내보내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라며 "그런데 투수 파트에서 함덕주의 실전 등판이 너무 적어 불펜 투구보다 실전 경기에 나서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함덕주는 시범경기 기간 두산에서 두 차례 불펜으로 나왔고, LG에서 한 차례 선발 등판한 것이 전부였다. 류지현 감독은 "1+1 개념은 아니고, 함덕주의 투구 이닝과 투구 수도 경기 상황에 달라질 수 있다"고 공개했다. 한편 새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는 예정대로 다음주 두 차례 선발 등판한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1.04.0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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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김태형 감독 "장원준, 공 끝 괜찮아...중간 역할 기대"

김태형 두산 감독이 베테랑 좌완 투수 장원준(36)을 향한 기대감을 전했다. 장원준은 3월부터 시작된 소속팀 두산의 연습 경기 일정을 통해 두 차례 등판했다. 3일 KT전에서는 야수 실책 탓에 위기에 놓인 뒤 2점을 내줬고, 이닝 중간에 구원 투수로 교체됐다. 그러나 7일 NC전에서는 5회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빠른 공의 최고 구속은 시속 130㎞대 후반. 전성기에는 시속 140㎞대 초반까지 나왔다. 장원준은 지난해 1차 호주 캠프는 참가했지만, 2차 캠프는 2군 선수단이 있는 대만으로 향했다. 정규시즌에서는 두 번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올해는 1·2차 캠프를 문제없이 소화하고 있다. 아직 시범 경기 돌입 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페이스다. 장원준은 좌투수 최초로 8년(2008~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리그 정상급 투수다. 정확한 제구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꾸준함'의 대명사로 여겨졌다. 그러나 2018시즌부터 하락세를 겪었고, 2019년 9월에는 무릎 수술까지 받았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재취득에 실패했고, 2021년 연봉 협상에서도 2억 2000만원 삭감된 액수(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선수 생활 연장을 위해서는 2021시즌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벼랑 끝에 있는 장원준은 일단 예년보다는 순조롭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지난해보다는 좋아진 것 같다. 바로 전 평가전(NC전)에서는 공 끝도 괜찮았다. 구속도 더 올라갈 것"이라며 "(더 좋아진다면) 중간 계투 요원으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두산은 국내 선발진 세 자리를 결정하지 못했다. 김태형 감독은 11일 키움과의 연습 경기 전 선발진 구상을 전하며 경합 중인 최원준, 이영하, 유희관, 김민규, 함덕주의 이름을 모두 언급했다. 시범경기 페이스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유희관과 이영하는 아직 대외 경기 등판 전이다. 두 선수 모두 2차 캠프는 2군에서 훈련했다. 김태형 감독은 "외국인 선수뿐 아니라 유희관, 이영하 모두 시범 경기 전에 치러지는 세 차례 연습 경기에 등판할 것이다"고 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3.12 06:58
야구

[APBC]마운드 '키플레이어'로 떠오른 구창모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일본전 투수 운용에 총력전을 예고했다. 키플레이어는 구창모(20)다. 선발만큼 무거운 임무를 맡았다. 당초 구창모를 향한 기대는 높지 않았다. 좌완투수라는 이점이 있지만 포스트시즌에 나선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36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선 감독은 다른 좌완 함덕주에게 더 많은 기대를 걸었다. 정규시즌에는 선발, 포스트시즌은 불펜으로 나선 경험을 높이 샀다. "선발투수가 무너져도 두 번째 투수가 잘 막아주면 역전과 승리 발판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며 함덕주를 그 자리에 내세우겠다는 공언도 했다. 그러나 함덕주의 컨디션은 훈련기간 내내 좋지 않았다. 코치진에서도 "포스트시즌을 치른 탓에 피로감이 가시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선동열 감독도 "백스윙이 다소 커졌다"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에서 구창모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구위와 제구력뿐 아니라 실전 감각도 대표팀 투수진 가운데 가장 좋다는 평가다. 10일 넥센과의 연습경기에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12일엔 경찰야구단 수비의 투수로 올라 대표팀 타선을 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발 후보 박세웅과 김대현의 컨디션도 좋지 않다. 구창모는 정규시즌 동안 25번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선발 등판 가능성도 제기됐다. 선동열 감독의 투수 운용 전략에도 변화가 생겼다. 구창모를 선발로 돌릴 생각은 없다. 선발투수가 빨리 무너져도 불펜투수들을 두루 동원해 남은 이닝을 막아낼 계획이다. 대신 구창모는 이전부터 비중을 뒀던 두 번째 투수로 내세운다. 선 감독은 "훈련기간 동안에는 변화구 제구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실전을 통해 영점을 잡았다. 심리적으로도 배포가 보이는 투수다. 비중 있는 역할로 내보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역대 한일전을 돌아보면 좌투수가 좋은 역할을 해왔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은 구대성,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은 김광현,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선 봉중근이 돋보였다. 구창모도 140km 대 중반이 찍히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를 두루 던지는 투수다. 차세대 '일본 킬러'로 부상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 구창모도 자신감이 있다. "실전 경기를 거듭할수록 내가 원하는 공에 다가서고 있다. 공인구도 손에 익고 있다. 대표팀에 간다고 하니까 일본을 상대로는 '가위바위보조차 패하지 말라'는 말도 들었다. 어떤 경기, 어떤 상황에 나서도 잘 던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11.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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